새로 산 시계가한 줄 글읽을 시간만큼느려진다고 느낀다.
뭐라도 해야 할 것같다. 차를 멈추고 내린다. 밖은 온기를 벗어 두고 내린 듯 여전히 춥다. 찬바람이 어르렁거리며 입벌린골목길에패배가 뻔한 셔터로 무작정 맞선다.
챙! 챙!또 챙! 챙!이젠 바람 소리가셔터 소리를 흉내낸다. 날선 바람에 떠밀려 골목을 벗어날 때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또연소하는 시간.기우뚱 차에다시 타고 벗어 두었던 외투처럼 온기를 목에 두르니 그래도 좋다.
어쩌자고 새로 산 시계는 조금씩 시간을 벗은 몸으로내 앞에 마주 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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