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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造形

역사 속으로 사라질 회현시민아파트-#1

유일하게 남아 있던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가 내년에 헐린다는 소식이다. 시민아파트가 여지껏 남아 있었다니 신기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와우아파트 사고 직후 지은 것이어서 벽에 못이 박히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은 덕분이라니 참 역설적인 생존비결이다. 게다가 최초의 중앙난방 아파트여서 연예인, 공무원들이 다투어 들어와 살았을 만큼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회현 시민아파트는 아직도 골조는 튼튼하지만 이를 떠받치는 옹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청계고가도로에 이어 개발시대의 음울한 상징물 또 하나가 역사 속으로 퇴장한다.(조선일보 & chosun.com)


10층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안, 어순한 듯 놓여 있는 장독들이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다.

아래의 계단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에가 내려딛던 그 계단들이다.


아파트 내부에는 엘리베이트는 없다.

남산 자락을 끼고 지어져서 인지 저렇게 5층을 아파트 뒤쪽 길과 연결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그 문제의 옹벽



회현시민아파트의 내부 복도 모습이다.

자전거가 체인에 묶여 있는 것이 소소한 모습으로 다가 온다.



10층 복도 끝에 있던 김지연이란 아이의 스카이콩콩과 빨간 세발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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