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사진이었습니다.
아니 지워질 사진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그런데, 또 왠지 모를 생각에 ‘이 사진에 어울릴 시라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펴든 것이 10년 전 이맘때 읽었던 Yeats의 시집, 이 시였습니다.
이 시 제목에 다른 시와 달리 더 많은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생각했습니다, ‘그랬던가’라고.
그때는 아니지만 몇 년 뒤에 정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로써 하나의 의미로 한 장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1995년 12월 19일에 읽고, 그리고오늘펼친 예이츠의 시집에서...*
*Bob Dylan과Gun'n Roses가 좋죠. 에이브릴 라빈은 실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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