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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思惟와 이미지의 織造

세상 소풍


(신길동)

언젠가부터 주머니엔 흰 알약 하나가 항상 들어있다.

두통때문에가지고 다녔지만 이젠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넣어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주머니 속 약을 만지며 은밀히 네게 말했다.

"이것으로'세상 소풍'을 끝 낼 수 있다면그도나쁘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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