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를 꺼고 차 문 밖을 나서니 그대로 제 몸이 어둠의 일부가 되더군요.
새벽 3시,여름밤의 어둠과 풀벌레들의 뒤척이는 소리만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먼 곳, 아니나 다를까 양팔에서는 외로움이란 것이 스믈스믈 기어 나오더군요.
저 가로등 아래 세울 사람 하나 없이 온 것이, 없는 것이 못내 후회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은근히 즐기는 자가당착.
저야 어쩌겠습니까. 빛과 어둠과 거리와 구도 등을 생각하며 분주한 척 카메라를 만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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