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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思惟와 이미지의 織造

외로운 것들은 지하철역으로

4월의 어느 밤 12시

하얀 벽에 쓸쓸히 매달려 있는 전화

늦은 시간 누군가와 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녀

마지막 버스 시간을 알면서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그


외로운 것들은 모두 지하철역으로 모이고

외로운 것들은 외로운 것들 속에서 안도의 함 숨을 쉬며

이렇게 지상으로 나가기를 머뭇거린다.


▲Canon EOS 350D, 1/15S, F5, ISO 100, EV 0, WB Auto, 35mm, 2006년 4월 3일 오후 11:56분, 서울 신도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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